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울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첫 공천자를 확정했다.

18일 두 당이 발표한 구청장 후보 명단은 한나라당 11명, 민주당 3명으로 한나라당의 경우 서초구에서 현역 구청장 1명을 교체했다.

한나라당 현역 구청장 1명 교체

한나라당 측은 브리핑에서 “6명을 교체했다”고 밝혔지만, 강동은 현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해식)이고, 은평과 용산은 현 구청장이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동대문과 관악은 비리에 연루된 전임 구청장의 중도 사퇴로 공석인 상태였다.

한나라당 공천자 명단을 살펴보면 현 자치단체장 중에선 문병권(60ㆍ중랑), 서찬교(67ㆍ성북), 이노근(56ㆍ노원), 김재현(69ㆍ강서), 양대웅(68ㆍ구로) 구청장 5명이 살아남았다.

새로 공천을 받은 사람 중엔 서울시의원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용훈(49ㆍ용산), 오신환(39ㆍ관악) 후보가 그들이다. 공천이 유력했던 구청장 권한대행 출신의 방태원(52ㆍ동대문), 최용호(55ㆍ강동) 후보도 무난히 한나라당 후보가 되었다. 은평구는 은평을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인 김도백씨(60)가 전임 노재동 구청장의 빈자리를 노리게 됐다.

현직 구청장과 치열한 경쟁 끝에 공천장을 손에 쥔 사람은 진익철 전 송파 부구청장(59ㆍ서초)이다. 지난 3월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들어온 그는 현 박성중 구청장 측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서초구에 입성했다.


민주당, 성북ㆍ강북ㆍ동작에서 경선

민주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구로 부구청장을 지낸 이성(53ㆍ구로), 변호사 출신의 박병권(45ㆍ송파),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인 차성수(53ㆍ금천) 후보 3명이다. 특히 여야 박빙 지역으로 꼽히는 구로의 경우 현 양대웅 구청장과 이성 후보 간의 맞대결 구도가 일찌감치 확정돼 본선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게 됐다.

민주당은 또 국민여론조사(50%)와 당원선거인단투표(50%)를 통해 선출하게 되는 구청장 후보 경선지역 3곳도 따로 발표했다. 김근태 복지부장관 보좌관 출신의 기동민 후보(44)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김영배 후보(43)가 맞붙는 성북, 국회환경포럼 정책자문위원인 박겸수 후보(50)와 마포 부구청장을 지낸 전형문 후보(60)가 대결하는 강북, 문충실(60ㆍ전 동대문 부구청장)-이창우(39ㆍ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정한식(54ㆍ경영컨설턴트) 후보가 3파전을 벌이는 동작이 그곳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구청장 후보와 함께 서울시의원 71명, 구의원 225명에 대한 공천도 확정해 발표했다.

◇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공천 확정자 명단
▲종로 남재경(49, 전 서울시의원) 김권(51, 종로구상공회 회장)
▲용산 김제리(50, 용산구의원) 이종필(63, 서울시의원)
▲성동 이주수(48, 서울시의원) 이상묵(44, 성신문화인쇄 전무이사) 송영오(46, 성동 구립보육시설 연합회장)
▲광진 손준용(52, 현대관광 대표이사) 김찬경(53, 전 광진구의원) 정관훈(50, 서울시장 부대변인)
▲동대문 최병조(68, 서울시의원) 남기만(63,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 사무국장) 신재학(58, 동대문구의회 의장)
▲중랑 최윤준(50, 메트로버스 대표이사) 황승철(61, 전 중랑구청 주택과장) 오종관(49, 중랑구의원)
▲성북 나주형(42, 서울시의원) 천상영(47, 전 성북구의원) 안훈식(63, 서울시의원) 최계락(50, 서울시의원)
▲강북 이복근(49, 전 강북구의원) 신기철(55, 전 서울시의원) 강성언(57, 건축사)
▲도봉 문명희(48, 전 도봉구의원) 서종태(61, 전 도봉구의원) 김남희(49, 청소년 지도사) 이기석(45, ECY어학원 원장)
▲노원 조달현(49, 서울시의원) 박환희(40, 서울시의원) 부두완(49, 서울시의원) 박경규(54, 노원청소년 수련관장) 김희겸(49, 노원구의원) 이종은(57, 서울시의원)
▲은평 주영미(49, 한국시설안전공단 비상임이사) 김우태(55, 서울시의원) 소심향(46, 은평구의원) 나영섭(49, 도시철도공사 역촌역장)
▲서대문 박동빈(54,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대변인) 서연범(39,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대변인)
▲마포 박태규(63, 전 마포구청 행전관리국장) 정춘희(49, 서울시의원)
▲양천 정문진(47, 좋은사람들 이사장) 최용주(45, 서울시의원)
▲강서 김기철(56, 서울시의원) 이명재(50, 법인 대표이사) 심근수(55,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구로 홍상필(44, 길포종합건설 사장) 이우진(57, 서울시의원)
▲금천 안영식(58, 전 금천구의원) 이병철(50, 청운대 외래교수)
▲영등포 허만섭(71, 자영업) 권영하(66, 전 서울시의원)
▲동작 김원표(50, 한나라당 부대변인) 김황기(54, 서울시의원)
▲관악 김금희(48, 전 관악구의원) 박범수(45, 전 관악구청 민원실장) 김강산(42, 세화종합관리 회장) 현진호(52, 서울시의원)
▲서초 김진영(59, 서초구의원) 이지현(34, 서울시의원) 김용석(42, 국회의원 보좌관)
▲강남 김진수(58, 서울시의원) 성백열(57, 강남구의회 의장) 김현기(54, 서울시의원)
▲송파 주찬식(48, 세무사) 전종민(46, 국회의원 보좌관) 진두생(59, 서울시의원) 강감창(48, 서울시의원)
▲강동 조상원(65, 서울시의원) 김영철(45, 동대문청소년수련관장) 이광국(69, 전 서울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