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애인 생산품 판매 '행복플러스가게', 개장 1년
서울 장애인 생산품 판매 '행복플러스가게', 개장 1년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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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생산품 판매 전문브랜드 ‘행복플러스가게’가 3월 22일로 개장 1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시가 기존 ‘시립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지역주민의 복합문화쉼터로 리모델링해 ‘행복플러스가게’라는 장애인생산품 판매 전문브랜드로 오픈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행복플러스가게’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쿠키, 같이 전시된 300종의 판매 제품들이 모두 근로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이지만, ‘행복플러스가게’ 간판이나 가게 안을 둘러보면 장애인이 만든 제품이라는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가게를 찾는 손님이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일반 제품과 동일한 시각으로 제품을 고르고 구매하도록 한 것이다.

구매한 제품이 장애인생산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손님들은 장애인 생산품이 결코 일반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믿음과 신뢰를 갖게 되고, 지속적인 소비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어 계속 ‘행복플러스가게’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행복플러스가게’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인들에게는 실습장으로도 활용되는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목동점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는 이재희(지적장애 4급) 씨는 “손님에게 음료를 드리고, 손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봤을 때 가장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며, 더 열심히 해서 전문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각오다.

또 중증장애인 46명이 근무하는 강서구의 ‘그라나다 장애인 보호작업센터’는 ‘행복플러스가게’ 카페에 원두커피를 납품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장애인 5명을 추가로 채용하였으며, 다음달부터는 ‘행복플러스가게’를 통해 신제품으로 개발한 드립백 원두커피도 판매할 계획이다.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3층 규모의 본점에서는 가수 이동원 콘서트, 아카펠라, 가족연주회 등 각종 음악회가 개최되었고, 학부모·스터디그룹 등의 소규모 모임도 연일 열리는 등 지역주민의 복합문화쉼터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행복플러스가게’는 장애인생산품 판매장의 전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2011년에도 ‘서울지역 장애인 생산품 품질보증제 시행’, ‘차량형 이동 전시판매장 운영’, ‘온라인 쇼핑몰(www.ablemarket.or.kr) 확대 개편’ 등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판매장으로만 운영되던 때 월 80만 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이 ‘행복플러스가게’로 새롭게 운영되면서 월 1,700만원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장애인 바리스타의 월평균 급여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근로장애인 보다 높게 받는 등 ‘행복플러스가게’ 브랜드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행복플러스가게 본점(목동) 외에도 서울메트로 및 도시철도공사의 협조로 시청역점(1호선)과 공덕역점(5호선) 2개소에 소규모 판매장을 추가로 개설·운영하면서 시민들의 접근성도 향상되고 행복플러스가게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장애인생산품 구매 및 판매는 홈페이지(www.ablemarket.or.kr) 또는 전화 1666-1030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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