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어린이공원을 동네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
서울시, 노후 어린이공원을 동네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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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어린이공원을 ‘어린이공원+주민커뮤니티공간’의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공원인 ‘어울림공원’으로 추진해 올해 강서구 다솔어린이공원 등 4개소 6,600㎡가 시범 조성된다.

어울림공원 조성사업은 900~2,500㎡ 정도의 비교적 규모가 큰 노후 어린이공원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흥미로운 놀이시설은 물론 동네텃밭, 카페형 쉼터, 야외 운동시설 등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재조성함으로써 이웃간 교감과 情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기존 상상어린이공원을 통해 비약적 발전을 이룬 어린이놀이시설 중 선호도가 높은 검증된 시설을 도입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는 등 주민의견 맞춤형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올해 강서구 다솔어린이공원, 금천구 참새어린이공원, 강북구 미루나무어린이공원, 동작구 제비어린이공원 4개소 6,600㎡를 시범 조성하고 이를 시작으로 총 217억 원(시 131억, 구 87억)을 투입하여 2014년까지 꾸준히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치구 관할인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니 만큼, 대상지를 선정할 때부터 자치구간 경쟁방식을 도입하여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자치구의 사업의지와 지역주민참여도·열망이 강한 대상지를 우선적으로 선정함으로써 자치구별 지역여건과 주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다양한 어울림공원 모델을 개발하여 지역주민의 수요와 열망에 부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대상지로 선정된 4개소에 대한 주민참여의 첫걸음으로 시민·대학생 대상 아이디어 공모를 3월 17일부터 4월 15일(30일간)까지 개최한다.

‘어울림공원 시민아이디어 공모’는 어린이와 주민들의 공원이용 및 참여 활성화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것이며, ‘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 ‘테마상상’코너나 ‘서울시 홈페이지’ 메인화면 내 ‘홍보 배너존’을 통해 4월 1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어울림공원 대학생 아이디어 작품 공모’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공원에서의 시민 참여공간(참여화단, 마을텃밭, 지역적 상징공간 등) 구성・디자인, 어린이공원을 개선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종류・운영을 고려한 공원 디자인,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공간디자인, 놀이・휴식・운동시설 등 시설물 디자인 등을 공모한다.

응모조건 및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와 서울시 홈페이지의 ‘어울림공원 시민・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상상어린이공원을 통해 얻은 장점은 살리고 부족했던 주민지향의 부분들을 보완해 공원이 단순한 녹지, 놀이시설이 아닌 주민공동체의 중심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어울림공원의 핵심이며,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주민참여를 제대로 구현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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