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강하고 맛있는 물’ 추진 위한 4개년 계획 발표
서울시, ‘건강하고 맛있는 물’ 추진 위한 4개년 계획 발표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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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최동윤)는 아리수의 ▴수질 관리 강화 ▴공급 체계 개선 ▴무료 수질 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주요 골자로 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 4개년 계획’을 24일(목) 발표했다.

앞으로 시는 아리수 수질 개선을 뛰어 넘어 맛도 높여 시민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세계적으로도 서울시 상수도가 최상의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 만들기는 수질, 공급체계, 서비스 등 3대 핵심 분야 18대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먼저 작년 12월 수립된 맛있는 물 수질항목 및 항목별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항목별 실태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실정에 맞는 건강관련 3항목, 맛관련 6항목 등 9개 항목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기준을 수립했는데 시가 정한 건강하고 맛있는 물이란 일반적으로 냄새가 나지 않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량이 충분해 마실 때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물이다.

서울시는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정수장에서만 염소를 주입하던 것을 장거리 수계의 배수지에서도 분산 주입해 수도꼭지 잔류 염소를 0.1~0.3mg/L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리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수질 조사도 강화된다. 시는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만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먹는 물 수질 권장기준으로 정한 155항목 이외에도 수돗물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원·정수 신종 미량물질 109항목 등 총 264항목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0년 8월부터 강서구 등 3개구에 공급하고 있는 고도정수처리 수돗물을 오는 ’14년까지 모든 서울시민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의 정수 처리 공정에 숯과 같은 ‘입상활성탄’과 오존소독 과정을 추가해 수돗물의 맛과 수질을 더 좋게 만드는 설비이다.

영등포 ‘11년, 광암 ’12년, 강북·구의 ‘13년, 암사·뚝도 ’14년 등 연차적으로 6개 정수센터(380만톤/일)의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모두 완료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역별로 수질정보를 공개해 오던 서울워터나우(Seoul Water-Now)시스템의 수질공개 지점을 확대하고 수질공개 표출 매체도 늘려 아리수의 우수성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울 워터나우시스템은 정수센터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시민고객에게 공급하는 단계별로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수질자동관리시스템으로 탁도, 잔류염소 등 5항목에 대한 수질정보를 공개해 오고 있다.

최동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 경쟁력은 도시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시민들이 맘 편히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세계가 인정하는 아리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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