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ㆍ도곡ㆍ일원동 일대 393만㎡ 택지개발
개포ㆍ도곡ㆍ일원동 일대 393만㎡ 택지개발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3.24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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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만 2000가구 늘어, 도로‧녹지도 정비
▲ 마스터플랜. [서울시 제공]

서울 개포택지개발지구 재정비안이 1년여 만에 통과되면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개포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 재정비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개포택지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9월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해 2009년 9월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요청했으나 기반시설부족과 소형주택 문제 등을 이유로 보류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강남구에서 1년여에 걸친 정비계획가이드라인 및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를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서울시 최초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개포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개포지구로 묶여 있는 개포ㆍ도곡ㆍ일원동 일대(393만 7263㎡)는 가구 수는 물론 도로, 녹지까지 바뀔 전망이다.

또 현재 32개 아파트 단지 2만 8704가구가 재건축을 거쳐 4만 1135가구로 1만 2431가구 늘어난다. 거주 인구도 9만 2378명에서 11만 3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소형주택과 임대주택 공급량을 늘려 1~2인 가구와 영세가구를 대거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60㎡ 이하 소형주택은 종전 계획상 8,229가구에서 8,814가구로, 이 중 임대주택은 4,080가구에서 4,665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가구 내 일정공간을 독립공간으로 만들어 임대할 수 있도록 한 부분임대주택도 6,857가구 공급된다.

현재 저층 아파트가 있는 2종일반주거지역은 대지 일부를 기부채납하는 경우 평균 18층으로 하고, 평균 층수 범위 내에서 최고 35층까지 건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해서는 최고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했다.

아울러 상한용적률을 당초 235%에서 230%로 하향 조정, 소형아파트를 3,805가구에서 4,080가구로 275가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도로면적은 기존 65만㎡(도로율 16.5%)에서 79만㎡(20.0%)로 확대하고, 공원과 녹지도 기존 79만㎡(20.1%)에서 87만㎡(22.1%)로 확충해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거듭나도록 했다.

저층 및 고층 배치 구간을 설정해 다양하고 변화가 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했으며, 특히 개포지구 어디서든 대모산·구룡산·양재천을 볼 수 있도록 열린 조망축을 확보했다.

한편, 개포지구 재정비안이 통과됨에 따라 저층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하락세를 보이던 강남권 주택시장이 다시 오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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