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회 결핵예방의 날’ 맞아 결핵퇴치에 앞장서기로
서울시, ‘제1회 결핵예방의 날’ 맞아 결핵퇴치에 앞장서기로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2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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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4일(목) ‘제1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결핵예방 및 퇴치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결핵은 ‘대수롭지 않은 병, 과거의 병’으로 알고 있으나 매년 3만 명 이상 결핵 신환자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율, 사망률 1위, 결핵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이 연간 8,000억이 든다고 한다.

시는 고가의 약제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 ‘다제내성결핵환자’의 치료비도 지원한다.

다제내성결핵은 처방 가능한 거의 모든 항결핵약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렵고 치료기간도 24개월 이상 오래 걸리는데다가 약제비가 비싸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결핵 신환자 10명 중 1명이 처음부터 다제내성결핵균에 감염되었다는 연구보고(질병관리본부 자료)와 그 심각성을 고려해 결핵전문치료병원인 서북병원과 복십자의원을 통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약제비와 입원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숙자,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검진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시 예산으로 대한결핵협회와 협약해 추진하는 ‘외국인 결핵검진’은 주말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종교시설 또는 근로자 지원센터에 결핵협회 검진팀(검진차량, 의사, 검진인력)의 방문으로 진행된다.

검사 후에는 즉시 판독이 가능해 유소견자는 바로 정밀검사 및 객담검사를 통해 최종 결핵유무를 결정하게 된다.

결핵으로 진단받은 외국인은 자치구 보건소 또는 복십자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심한 경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결핵치료 전문병원인 서북병원 등에서 입원치료를 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숙인을 위한 이동 결핵검진도 실시한다. 서울역 광장과 영등포역에서 ‘거리 노숙인과 인근 쪽방 거주자’를 대상으로 연 2회(상·하반기)에 걸쳐 실시하는데, 올 상반기 일정은 4월 18일부터 4월 22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세부 일정은 4월 초에 안내할 계획이며 유소견자는 외국인 검진결과와 마찬가지로 보건소 또는 서북병원으로 연계, 치료받게 된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결핵퇴치를 위해서는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전파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결핵예방의 날’을 기점으로 시민들이 결핵예방과 퇴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결핵검진은 원하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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