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전국 최초로 출산율 정보검색 시스템 자체 개발
[송파구] 전국 최초로 출산율 정보검색 시스템 자체 개발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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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는 최근 연 1회 통계청이 발표하는 합계 출산율에 전적으로 의지해왔던 관내 출산율에 대한 정보를 매월 동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출산율 정보검색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관내의 출산율을 파악해 적시성 있는 저출산 대책을 수립하는데 곤란을 겪어왔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합계출산율은 전년도의 통계를 당해 8월에서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관내 출산율이 감소될 경우 그에 따른 즉각적인 행정 대응이 미흡할 수밖에 없다. 또 동별 특색에 따른 출산율 비교도 쉽지 않다. 가령 특정 동의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그 현상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다. 출산 붐 조성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임에도, 주민들로서는 동네의 출산율이 어떠한지 상황을 알 수 없다보니 관심도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송파구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출산율 정보검색 시스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열 달간의 노력 끝에 자체적인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들어 구청 내부 전산망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동돼 동별 출산율이 집계되고 있으며, 지난 1월 출산율이 가장 높은 동은 거여1동으로 1.78이다.

송파구의 출산율 정보검색 시스템은 출생아수와 가임 여성의 수가 합계출산율 산정의 기본 데이터가 된다는 간단한 알고리즘에 기초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평생 동안 평균 몇 명의 아이를 낳는가에 대해 비교한 수치. 만 15세에서 49세 사이의 가임 여성과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주민의 전출입이나 출생 신고를 접수하는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기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것이다.
 
출산율 정보검색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출산율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 적시성 있는 동별, 연령별 맞춤형 저출산 대책 마련이 용이해지고, 궁극적으로 관내 합계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고되는 출생 자료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집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동 주민센터 담당자의 개별 보고 및 집계로 인한 번거로움도 없앴다.

구는 빠른 시일 내에 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를 통해서도 정보를 공개해 주민들이 ‘우리 동네 출산율’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출산율 정보검색 시스템 개발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상황 파악은 물론, 특정 지역과 연령에 따른 맞춤형 대응과 전략적인 출산붐 조성까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홈페이지를 통한 출산율 공개로 주민들의 출산율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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