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 ‘쓰레기 배출장소 청결유지’ 공동 의제로
한 동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 내 현안을 스스로 선정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어 화제다. 은평구 녹번동주민자치위는 지난 3월 골목길 쓰레기 배출장소 청결유지를 ‘2010년 마을의제’로 잡고 5~6월에 걸쳐 주민 설문조사, 주민자치위원 합동 순찰·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른바 ‘마을의제’란 주민자치위가 주민들이 마을의 현안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을 주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녹번동의 경우 주택의 70% 이상이 단독주택과 빌라로 구성되어 있어 골목길에 방치된 쓰레기 문제가 심각했다”고 ‘마을의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유해원 녹번동장은 “주민들이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모범적인 모습”이라며 “이번 사업은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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