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행운의 동전’에 쌓인 외국동전 유니세프에 기부
청계천 ‘행운의 동전’에 쌓인 외국동전 유니세프에 기부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28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www.sisul.or.kr)은 청계천을 찾은 세계 51개국 관광객들이 소망을 빌며 던진 외국동전 6,338개를 28일(월) 오전 11시 종로구 창성동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사무총장 박동은)에 기부한다.

2005년 10월부터 청계광장 폭포 아래 팔석담에서 소망을 빌며 던진 일명 ‘행운의 동전’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총 3,688만 원이 기부됐다.

하지만 외국 관광객들이 던진 외국동전은 일일이 환전하는 것이 곤란, 공단이 차곡차곡 보관해 왔다.

그러다 지난 2월 16일(수) 2006년 6월 이후 수거된 동전을 서울시민 이름으로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것을 계기로, 차제에 그동안 쌓인 외국 동전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유니세프측는 “지구촌 곳곳에 사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보낸 정성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뜻 깊은 선물”이라고 반겼다. 유니세프에 전달된 동전은 영국 동전계수회사인 CCI(Coin Co International)를 통해 환전될 예정이다.

박승오 청계천관리처장은 “청계천 동전던지기는 서울 시민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빌면서 한푼 두푼 정성을 모은 것이어서 서울시민 이름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썼고 앞으로 1천만 원이 넘을 때마다 정기적으로 기부할 계획”이라며 “청계천을 찾은 세계 각국 관광객들의 소망이 모인 외국동전도 1년에 한 번씩 유니세프에 전달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