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과 복지관 옥상에 텃밭 생긴다
유치원과 복지관 옥상에 텃밭 생긴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6.10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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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업기술센터, 옥상농원 시범사업…25곳 선정해 보조금 지원

▲ 중랑구 중화동 한내들어린이집 옥상농원. ⓒ서울시 제공

서울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업센터)는 시내 복지관과 유아원 등 다중이용시설 옥상에 직접 채소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옥상농원’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농업센터는 지난 2월부터 옥상농원 설치 희망 다중이용시설을 공개 모집하여 신청한 51곳 중 25곳을 선정, 1곳당 농원 설치비용으로 보조금 800만원을 지원했다. 시설별로는 유아원 12곳, 복지관 8곳, 민간단체 5곳이다.

옥상농원은 지표면에서 높이 2m 이상에 조성한 인공지반 녹화시설에 원예작물, 식량작물, 특용작물 등을 재배하게 만든 곳. 현재 시범 사업으로 25개 옥상농원이 은평구ㆍ도봉구ㆍ송파구ㆍ도봉구 등 20개 자치구에 1~3개씩 골고루 조성됐다.

농업센터는 지난해 3월 시범사업에 앞서 서초구 내곡동 센터 건물 옥상에 171㎡ 규모의 옥상농원을 조성 운영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옥상농원이 조성되면 서울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까지 제공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범사업지 중 강남구 역삼동 에이제이월드 건물 옥상농원에는 직원들이 직접 심고 가꾼 상추, 고추, 가지, 오이 등이 자라고 있다. 수확된 채소는 직원들이 서로 나눠 집에 가져간다. 또 중랑구 중화동의 한내들어린이집 옥상농원은 아이들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농업센터 권혁현 도시농업팀장은 “옥상농원을 만들고 싶지만 비용과 관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시범사업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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