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주요 농산물 가격, 하락 안전세 보여
가락시장 주요 농산물 가격, 하락 안전세 보여
  • 최미숙 기자
  • 승인 2011.04.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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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최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주요 농산물 가격을 분석한 결과, 최근 산지 기상 호조로 전년 및 전월대비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년 겨울 지속된 이상 저온에 의한 냉해 피해로 인해 주요 농산물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었으나, 3월 들어 기상 여건 호조와 더불어 재배 범위 확대 등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어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전월 대비 큰 폭의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가격이 폭등하여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었던 배추의 경우, 상품 기준으로 작년 이맘때의 포기당 4,600원에서, 금년에는 겨울 배추 출하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포기당 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의 큰 폭으로 하락하여 안정세를 이루고 있어 작년과 같은 배추가격 폭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배추 또한 3월말 기준 4,900원대로 전월평균 9,000원 대비 약 45% 하락하여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났으며, 대파와 양파 또한 전월 대비 각각 40%와 39% 하락한 것을 나타났다.

특히, 과채류(오이, 호박, 고추 등)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기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산지 작황이 호전되었으며, 재배 지역이 경상, 전라 지역에서 충청, 경기 등 중부 지역으로 확대되어 출하 물량이 증가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과일류의 경우 제철 과일인 딸기, 참외, 수박 등은 전년대비 높은 수준이나, 전월 최고 시세를 보인 이후 최근 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산 저장 과일(사과, 배)은 햇과일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예년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였다.

한편, 무, 토마토 등 일부 품목은 겨울 저온으로 인한 냉해 피해와 재배 면적 감소로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학교 급식, 각종 행사 등 수요증가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의 경우 일본 지진 여파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되어, 수입생태 등 일본산 수산물뿐 아니라 국내산 고등어, 물오징어 등 수요 감소로 동반 하락세를 형성하고 있어 국내산 수산물 안정성 홍보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전망으로 4월과 5월에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지 작황 호조와 출하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대부분의 농산물이 수급안정으로 가격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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