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ㆍ노원ㆍ강남ㆍ마포 자원회수시설 가동율 대폭 증가
양천ㆍ노원ㆍ강남ㆍ마포 자원회수시설 가동율 대폭 증가
  • 최미숙 기자
  • 승인 2011.04.03 2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내 양천, 노원, 강남, 마포 4개 자원회수시설의 가동률이 82%까지 대폭 증가하였다.

서울시는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으로 서울에서 발생되는 연간 96만 톤의 소각 가능한 생활쓰레기 중 74만톤을 서울시 4개 자원회수시설에서 소각 처리해 쓰레기는 줄이면서 새로운 청청에너지 176만 Gcal를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에너지도 84만에서 176만 Gcal로 회수율이 2.1배 증가했다.

4개 자원회수시설이 연간 74만 톤의 생활쓰레기 소각과정에서 얻은 176만Gcal(기가칼로리=109칼로리)의 소각폐열은 한 가정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난방열을 9Gcal라고 볼 때 연간 20만 세대가 난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열량으로 이는 서울 시내 아파트(2010년 기준, 132만 가구)의 약 15%에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가정에서 버리는 생활쓰레기 1톤을 소각하면 한 가정에서 45일 정도 난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량의 청정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또한 발생하는 열량을 원유(1kg당 0.01Gcal)로 환산하면 연간 약 140만 베럴(1베럴=158.9리터)의 수입대체효과가 있는데 이를 현재(‘11.3.30) 두바이유(108달러/1베럴)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서울시는 현재 가정이나 사업체 등에서 버린 생활쓰레기가 자원회수시설로 들어오게 되면, 850~950℃의 고온에서 소각을 거치게 되는데 소각시설에 따라 고압증기가 발생되고, 발생된 증기를 모아서 전기를 생산하거나 지역 냉·난방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4개 자원회수시설에서 생산한 증기는 인근 4개 열병합발전소(SH공사 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운영)에 공급을 하고, 4개 열병합발전소는 도시가스(LNG)를 사용해 증기를 생산, 발전 및 냉난방열을 공급하게 되는데 소각열을 공급받기 때문에 100% 도시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할 때보다 열병합발전소 마다 15~20%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게 돼 시민들에게 부과하는 난방열요금도 2% 정도 인하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쓰레기를 태워 지역난방 사용요금은 세대당 연간 2만 원 인하, 지역난방공급을 받는 48만 세대 전체로는 연간 약 96억 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생활쓰레기를 에너지로 활용하게 됨에 따라 LNG등 연료사용을 대체하게 돼 온실가스인 CO2 발생을 년간 7만5천 톤 저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으로 인해 2010년 소각량은 74만톤으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열병합발전소에서는 LNG 177백만㎥를 사용하지 않게 됐다.

이로 인해 감축된 CO2 발생량은 7만5천으로 소나무 2천7백만그루(남산에 있는 수목 290만 그루의 약 9배)를 심는 효과가 있다.

또한, 수거된 폐기물을 자원회수시설에 직접 반입함으로써 수송비를 연간 50억 원 절감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공동이용에 따른 인센티브로 자원회수시설 반경 300m안의 주민에게 지원되는 난방비를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하고,다른 자치구 폐기물반입수수료 가산금 10% 이외에 다른 자치구의 폐물 반입량에 대한 톤당 21,000원씩을 주민지원기금으로 출연해 아파트 관리비, 임대아파트 임대료, 주거환경 개선사업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의 4개 자원회수시설은 단순한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이 아니라, 쓰레기는 줄이면서 새로운 청정에너지를 회수하는 대체에너지 생산시설”이라며 “시설의 안정적인 관리로 시민들의 신뢰를 받는 자원회수시설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