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동주택 단일 가계부’ 만들어 연말에 보급
서울시, ‘공동주택 단일 가계부’ 만들어 연말에 보급
  • 최미숙 기자
  • 승인 2011.04.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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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공동주택 운영 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아파트 회계정보에 대한 정보제공 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가계부 수준의 ‘공동주택 단일 회계 프로그램’을 개발, 올 연말에 보급한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해 8월 30일 아파트 주거관리시스템에 다양한 비리차단 장치와 시민참여 루트를 마련하기 위해 발표한 ‘아파트 주민 주권시대’의 열린 아파트 만들기 사업 중 핵심 사업이다.

서울시는 회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아파트 관리와 운영에 관심있는 입주민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계부 수준의 단일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서울시 공동주택 포털 사이트인 ‘공동주택 통합 정보마당’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화) 밝혔다.

서울시는 각 공동주택이 사용하는 아파트 회계프로그램이 상이해 일반관리비, 인건비, 난방비, 잡수입 등을 다른 주택과 비교가 가능하도록 단일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 연말까지 전체 공동주택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회계에 대한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입주민은 자기가 살고 있는 유사한 단지와 비교해 관리비가 공정하게 부과되었는지, 관리비가 적정하게 산정되어 지출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서울시 공동주택 포털사이트에서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공동주택 표준 회계프로그램’이 보급되고 ‘공동주택 포털사이트’가 개설되면 주택법상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단지 2,000여개와 소규모 단지 1,000여 개에 살고 있는 입주자들의 부담이 연간 5억여 원이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규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4월 8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부터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는 올 연말에는 입주민들이 아파트 운영관리의 무관심과 배타주의에서 벗어나 입주민들의 권리에 대한 이해가 향상되고 아파트 관리에 대한 투명성이 한층 더 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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