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립국악원 60년 기념 공연 ‘국악의 미래는 사람이다!’
8일 국립국악원 60년 기념 공연 ‘국악의 미래는 사람이다!’
  • 안지연 기자
  • 승인 2011.04.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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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 www.gugak.go.kr)은 오는 4월 8일, 개원 60주년을 맞이해 우리의 음악을 이어오고, 또 이어 갈 이들이 꾸미는 특별공연 ‘국악의 미래는 사람이다’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오후 7시30분에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국악원을 살아 숨쉬게 만드는 단원들의 이야기를 조망해보는 공연으로 최연소 단원(만25세), 대를 이어 내려오는 명인·명창의 무대, 여성파워대취타, 남성시나위 등이 펼쳐진다.

“여성파워대취타”는 전통의 대취타가 남성들로만 연주되었던 반면, 이번 공연에서 특별히, 여성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대취타를 들어볼 수 있다. 대취타는 조선시대에 관리들의 공식적인 행차에 따르는 행진음악이다. 태평소, 나발, 나각과 등의 관악기와 장구, 북등의 타악기로 연주되는데 타악기의 울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양악기인 베이스 드럼, 공(Gong)을 사용하고, 태평소 선율을 변화시켜 웅장하면서도 여성 특유의 화사함을 선사한다.

또한, 국악의 고유성과 전통성을 집안 대대로 이어가는 명인·명창들의 무대 “뿌리 깊은 나무·샘이 깊은 물”에서는 5대째 국악의 맥을 잇고 있는 명가의 가객 이정규, 장판개-장월중선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명가의 정경옥 가야금병창, 아쟁산조와 태평소산조의 창시자 한일섭에서 이어지는 한세현의 한세현류 피리산조, 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부터 완성된 보성소리의 명인 정회석, 남사당놀이패의 맥을 이어가는 시대의 예인 남기문이 선사하는 뿌리 깊은 나무의 울림과 같은 소리, 마르지 않고 흐르는 샘처럼 청아한 노래를 통해 국악원 60년 세월의 유장함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립국악원의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의 최연소 단원 11명이 푸르른 젊음의 아름답고, 빛나는 음악과 몸짓을 선사한다. 정악과 사물 장단의 만남, 무용과 창작음악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빚어지는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은 국립국악원 남성단원들의 시나위연주이다. 시나위는 무속 전통에서 나온 기악곡으로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곡으로 각 악기의 연주자들의 기량을 만날 수 있는 음악이다. 이번 연주는 민속악의 중견 연주자 원완철(대금), 윤서경(아쟁)을 필두로 남성 단원들의 힘차고 역동적인 시나위를 만날 수 있다.

전석 초청인 이번공연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문의는 02)580-33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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