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세계사의 600 장면
감춰진 세계사의 600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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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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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 갈레아노, 거울 너머의 역사

[출판저널=김은현 기자]   

거울을 보면 거꾸로 보일 뿐 아니라 보지 못하던 것도 새롭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모두 사실 그대로의 역사일까.

흔히 말하는 역사를‘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는 것처럼《갈레아노, 거울 너머의 역사》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감춰진 세계사의 6백 장면을 담고 있다.

파라오가 묻힐 피라미드를 세우느라 숱하게 죽은 농부들, 진실을 말한 대가로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 수많은 천재 등 역사에 기록되지 못했지만 존재했던 이야기 등을 통해 세계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부분은 울분이 생기기도 하고 긍정이 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저자의 주장에 불과한(검증이 불가능한) 것도 있어 잘 살펴 수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디까지나 기록되지 않은 역사이기에!

600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지니 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저자는 라틴아메리카의 수난을 기록한《수탈된 대지》, 라틴아메리카의 다양한 역사 인물을 다룬 《불의 기억》등을 집필한 망명 작가다.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 조구호 옮김 / 책보세 / 568쪽 /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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