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따라 봄나들이 즐기자
서울시, 한강 따라 봄나들이 즐기자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4.0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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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사업본부 봄나들이 장소 소개

4월 말부터 한강 곳곳에서 피어오를 봄꽃들과 함께 향기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부담 없는 봄나들이를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한강 따라 즐길 수 있는 봄나들이길 4구간을 8일(금) 소개했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첫 번째 구간은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까지 이어진 코스다. 망원한강공원 수영장 뒤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약 5km의 곧게 뻗은 길이 이어지는데 강바람을 맞으며 호젓하게 걸으며 봄을 느끼기에 좋다.

마포구청역 7번 출구를 통과해 조금만 걸어 나오면 야트막한 지천인 홍제천을 만날 수 있는데 한강 하류 쪽에서는 ‘난지한강공원’을, 상류 쪽으로는 1.6km 남짓한 마사토 길이 이어진다.

봄바람과 강바람을 맞으며 당산철교를 지나치면 예부터 경관이 빼어나 뱃놀이 명소로 널리 알려진 ‘양화진 나루터’를 만날 수 있고, 고개를 들면 위에서 한강을 굽어 내려 보는 ‘절두산 성지’가 눈에 들어온다.

제1코스에서는 양화대교 남·북단 유채꽃, 안양천합수부~가양대교까지 이어지는 자산홍, 조팝나무, 성산대교~양화대교 금계국,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 주변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서울숲에서 한강을 향해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탁 트인 한강변 성수대교 하류에 도착하는데 상류 쪽으로는 마치 고속도로처럼 뻗어있는 1.5km 정도의 산책로가 있고, 청담대교 쪽으로 걷다보면 뚝섬 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다.

청담대교 하부 널찍한 공간에 조성된 뚝섬한강공원에는 음악분수, 해치미로,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 등 다채로운 시설물이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명물로 손꼽히는 ‘음악분수’는 탁 트인 광장 너머로 한강의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조성되었다. 경쾌한 선율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시 강변을 따라 상류 쪽으로 걸음을 내딛으면 잠실 철교 하부 마사토 길과 목재데크 길이 시작된다. 시원하게 한강을 가로지르는 윈드서핑과 자전거도로 위를 스쳐지나가는 가족, 연인들이 전하는 즐거운 여유와 휴식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한강대교와 함께 한강에서 가장 오래된 교량이라는 역사를 가진 광진교(2003년 새단장)로 올라서면 교량상부 보행로를 걸어 교량하부 전망대 로 갈 수 있다. 외국에서도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교량 하부 전망대 ‘리버뷰 8번가’에서는 매달 색다른 공연과 전시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풍성한 문화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제2코스에서는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라일락을 찾아 향긋한 라일락향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 라일락은 5월이면 그 향을 공원에 퍼트릴 예정이다.

잠실운동장을 나와 호안 측 산책로를 따라 한강 상류 방향으로 들어서면 잠실대교 하류 어도를 거쳐 마사토 길이 시원하게 조성된 광나루 공원을 만날 수 있으며, 광진교 하부에 다다르면 최근 개장된 광나루 자전거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잠실대교 하부에 한강 물고기가 수중보를 넘어 상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조성된 ‘어도’의 수중 잠망경을 통해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시 상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성내천을 건너 광나루한강공원 오솔길을 따라 이동해 보자.

광진교 하부에 이르면 최근 개장된 ‘광나루 자전거공원’에 눈에 들어오는데 레일 자전거, BMX, 이색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전거공원을 뒤로하고 상류를 향해 걷다보면 마지막으로 ‘암사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 매달어린이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3코스에서는 영동대교~성수대교 구간에서 자산홍, 조팝나무, 광나루 올림픽대교 남단, 천호대교~올림픽대교 구간에서 노란빛 유채꽃, 보랏빛 부채붓꽃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잠원~반포~이촌한강공원 구간 중 봄철 최고 인기구간은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유채밭. 5월초 한강 물결 한켠을 노란색 유채로 가득채우는 서래섬은 매년 봄마다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한강의 대표명소.

올해는 반포 서래섬과 더불어 이촌 거북선나루터 주변에서 한강에선 처음 선보이는 청유채를 만나게 될 예정이다. 노란빛과는 다른 청빛 유채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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