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한 가구공장 등 13곳 적발
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한 가구공장 등 13곳 적발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4.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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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장작업 시 정화시설 없이 배출되는 도료 및 먼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먼지, 악취 등을 불법 배출한 가구제조공장과 피아노 수리•판매업체 등 13곳을 적발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3월 세 달간 가구제조공장 등 불법 도장시설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 이중 대기오염물질을 방지시설 없이 그대로 배출한 가구제조공장 6개소, 중고 피아노 수리•판매업체 6개소, 간판제조업체 1개소 등 13개 업체를 적발하고, 사업주를 형사 처벌할 예정이라고 15일(금) 밝혔다.

단속 결과 거의 모든 업체가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도 없이 무단으로 시설을 설치․운영 중이었으며, 대기오염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지시설도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제조공장이나 피아노 수리점에서 배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은 대개의 경우 저농도에서도 악취를 내며, 호흡기질환이나 신경장애 등을 유발해 시민들의 생활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 건강 보호와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외곽지역 곳곳에서 아직도 소규모로 불법 도장시설을 갖춰놓고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불법 영업장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강석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시민 스스로가 환경보호에 대한 수준 높은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환경오염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상시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자일렌, 에틸렌, 스틸렌, 아세트알데히드 등을 통칭하며, 주로 석유화학 정유, 도료 도장공장의 제조와 저장과정, 자동차 배기가스, 페인트나 접착제 등의 건축자재, 주유소의 저장탱크 등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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