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칸영화제서 '황해' 新 편집본 선보인다.
나홍진 감독 칸영화제서 '황해' 新 편집본 선보인다.
  • 티브이데일리 기자
  • 승인 2011.04.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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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최재욱 기자]

나홍진 감독의 ‘황해’가 칸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개봉 때와 다른 버전으로 상영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황해'는 다음달 열리는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 '추격자'가 2008년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섹션에서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된 '황해'는 중국 연변에서 온 살인청부업자 구남(하정우)와 그에게 살인을 의뢰한 면가(김윤석), 청부살인을 의뢰한 태원(조성하)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스릴러. 100억원 넘는 대규모 제작비에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모여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너무 긴 런닝타임과 어두운 영화 분위기 때문에 흥행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황해'는 이번 칸국제영화제에 출품할 때 개봉 후 나홍진 감독이 새로 편집한 버전을 제출했다. '황해'의 한 관계자는 티브이델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나홍진 감독이 개봉 때 시간이 너무 촉박해 완벽하게 편집을 못 끝냈다. 개봉을 시켜놓고 나서 시간을 두고 계속 손을 봐 영화가 많이 새로워졌다"고 전했다. "러닝타임도 개봉 때 153분이 아니라 140분으로 줄어들었다"며 "개봉 후 주위의 의견을 듣고 몇몇 불필요한 장면은 삭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황해'의 칸국제영화제용 버전이 국내 관객들에게도 선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극장 개봉은 아니더라도 DVD 등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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