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전영선 기자]

MBC가 모델 고 김유리의 사망과 관련된 뉴스에 동명이인인 다른 사람의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MBC는 20일 공식홈페이지의 ‘슈퍼모델 출신 김유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뉴스에 “슈퍼모델 출신 김유리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데스크 보도와 관련해 고(故) 김유리 양과 동명이인으로 미스코리아 출신인 다른 김유리 양의 얼굴이 일부 화면에 사용돼 김유리 양과 김양의 가족에게 누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사과의 글을 게재하고 뉴스의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9일 '슈퍼모델 출신 김유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고 김유리과 동명이인인 다른 사람의 사진과 영상을 일부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지난 19일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모델 김유리는 18일 새벽 음독자살을 시도하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고 김유리는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모델로서 사는 것에 대한 고통과 외로움 등의 글을 수차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고 김유리의 미니홈페이지 메인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백변 넘게 생각해봐도 세상엔 나 혼자 뿐이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경찰은 김유리가 남긴 글과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지인들의 말을 토대로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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