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의 인터넷 시정 제안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탄력을 붙인다.
시는, 17일 ‘천만상상 오아시스’ 4년 결산과 함께 새 출발을 다짐하는 ‘시민 제안 실현회의’를 개최했다. 실현회의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누리집(http://oasis.seoul.go.kr)에 올라온 시민 제안을 정책으로 채택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서울시 공무원들이 모여 토론을 나누는 자리.
이날 실현회의에서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던 시민과 주부모니터단, 가톨릭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생, 하나투어, 신한은행 직원 등 160여명이 참석해 ▲대중교통 이용시 에코마일리지 적립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장례식장 운영 등 제출된 아이디어를 놓고 집중 토론이 있었다.
한편, 지난 4년 동안 천만상상 오아시스 결산 관련, 시민 아이디어는 총 8만4009건으로 월평균 1876건이 제안됐고, 이중 157건이 정책에 반영되어 실행 중이라고 시가 밝혔다. (<서울타임스> 5월 14일자 관련보도 참조).
아울러 역대 제안 중 가장 좋은 아이디어에 대한 인터넷 투표 결과도 공개됐다. 투표 결과, ▲광화문 광장에 한글의자 설치 ▲예방접종관리 카드시스템이 각각 20%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은 접수된 시민 아이디어만으로만 운영하던 수동적 방식에서 탈피해 대학이나 산업 및 복지 현장 등을 직접 찾아가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힐 예정. 또한 이미 개발해 무료 서비스 중인 천만상상 오아시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적극 활용한다.
아울러 교통ㆍ환경 등 전문가 그룹을 운영해 시민들의 제안을 검토 후 정책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하고, 외부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정책 제안 공모제도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