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곽현수 기자]

고 김인문 씨는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한 이래 KBS의 대표적 농촌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 특유의 말투와 서민적인 연기로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지난 2005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투병생활을 이러나가면서도 강한 의지로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촬영에 참여하는 등의 열정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뇌경색으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되자 장애인 배우를 양성하고자 노력해 왔다.
고인은 이러한 불편한 몸의 한계를 오로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해 나가던 와중 지난 2010년 방광암이 발견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영화 ‘독짓는 늙은이’의 촬영에 임했다.
이러한 김인문 씨의 노력들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고인을 향해 진심어린 존경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몸이 아픈 와중에도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다니 대단하다”, “드라마에선 그렇게 부드러웠던 분이 인생을 참 비장하게도 사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 김인문 씨의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오는 27일 발인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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