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교조, 교원평가제 전면 반대운동
서울 전교조, 교원평가제 전면 반대운동
  • 고동우 기자
  • 승인 2010.06.18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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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폐지 교사 청원 서명운동 나서…곽노현 당선자 입장 주목
전교조 서울지부가 올해 도입된 교원평가제에 대한 전면 반대운동에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전교조 서울지부와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지부는 최근 ‘서열화·점수화 반대, 교원평가 폐지투쟁’이란 제목의 홍보 문건을 통해 교원평가 폐지 교사 청원 서명운동, 교원평가 중 동료평가 거부 전개 등의 방침을 밝혔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소속 교사 9000여명에게 배포한 이 문건에서 “6ㆍ2 지방선거는 일제고사·교원평가로 대표되는 MB식 무한경쟁교육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교원평가에 대한 교사 대중의 분노와 비판을 대대적인 서명운동으로 표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명운동의 목적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와 새로이 구성되는 교육위원회에 청원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교원평가는 시·도별 규칙에 의해 시행되고 있으므로 새 교육감과 논의를 통해 제도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그것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또 “6월부터 온라인 동료평가가 진행되고 있는데 동료평가 참여를 강제하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고, 서울시 교육청 매뉴얼에도 평가참여 의무조항은 없다”고 지적하면서 온라인 평가 불참운동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 측과 전교조 사이에는 적지 않은 입장차가 존재해 귀추가 주목된다. 곽 당선자도 “현행 교원평가제는 동료교사 간, 그리고 학부모 중심의 평가로 이를 학생 중심의 만족도 조사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전면 폐지’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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