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복잡한 노숙인 건강검진 체계를 개편, 검진기관을 일원화하고 전염성 질환, 알코올성 간질환 등 검진 과목도 대폭 확대했다.
(사)한국건강관리협회가 앞으로 2년간 노숙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시는 검진에 따른 예산은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다.
노숙인들이 (사)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받는 검진은 기존 전염성 질환 위주 4~5개 검진항목에서 전염성 질환 검사, 알코올성 간질환 검사에 일반 건강검진 항목 등을 더해 19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되었다.
기존 노숙인 건강검진은 법규상 상세 규정이 없고, 검진 기관이 서로 달라서 검진기록을 공유,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개선 계획으로 정보 공유 및 합리적 의료 관리가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건강검진 체계 개선 방안의 첫 단계로 전체 시설 이용·입소 노숙인을 대상으로 3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단체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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