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뚫고 달린 ‘소아암 어린이 사랑’
황사 뚫고 달린 ‘소아암 어린이 사랑’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5.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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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우 돕기 제8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
▲ 황사가 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소아암 환우 돕기 제8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달리기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일) 최악의 황사가 온다는 소식에도 많은 사람들이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소아암 환우 돕기 제8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를 위해 잠원지구 트랙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5km구간에는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참가한 어린 마라토너들이 눈에 띄었다.

이 행사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5km, 10km, 하프, 풀코스 마라톤과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 금연 홍보, 소아암 어린이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었다.

풀코스 1위는 5428번 황현철(남)씨가 2시간 57분 59초, 6016번 김민선(여)씨가 3시간 38분 24초, 하프 1위는 2588번 김홍주(남)씨가 1시간 20분 52초, 4109번 박희숙(여)씨가 1시간 33분 20초, 10km는 1446번 정광필씨(남)가 36분 46초, 3264번 Alison(여)이 42분 41초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라톤대회 1위부터 10위까지는 수상자들의 이름으로 상금이 기부되며, 10km 여자부 1위에 앨리슨(Alison)을 비롯해 순위권 안에 든 외국인도 8명이나 된다.

풀코스 1위는 상장 트로피와 함께 40만 원의 소아암돕기 기부영수증, 하프 1위는 30만 원, 10km 1위는 20만 원의 기부영수증이 주어졌다.

▲ 5km 코스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이번에 5km 마라톤에 처음 참가했다는 참가자는 “마라톤 자체는 처음하는 것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5km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결승점에 도착했다”라며, “특히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뛰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달리기로 경쟁하기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산책하는 기분이었다”라며, “친구들한테 많이 알려서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는 ‘일년에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회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우에게 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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