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5월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성북구는 종암동에 위치한 래미안세레니티아파트(955세대)를 시범사업 아파트로 선정했으며, 주식회사 이메닉스가 개발한 스마트클린시스템(음식물쓰레기 종량처리기 및 통합관리시스템) 7대를 설치해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다.
(주)이메닉스의 스마트클린시스템은 개별종량제 시행은 물론 자체 미생물분해처리가 가능해, 청소행정비용을 낮출 수 있고 별도의 추가예산 편성 없이 장비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범사업 시스템으로 선정됐다.
성북구는 환경전문가, 환경NGO, 담당 공무원 등으로 시범사업 운영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주민만족도, 종량제 적용 적합성, 악취방지 등 생활환경개선, 예산절감효과 등 시범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또한 이 평가를 통해 향후 성북구APT 전역으로의 사업 확대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처리기는 개별종량과 자체 미생물 분해소멸을 동시에 구현할 뿐 아니라, 외부로 어떠한 액상 침출수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신기술이 접목된 장비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악취 처리를 위해 3단계 악취저감장치를 설치,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이 장비는 자체 분해 및 운영 효율을 높여 수거 빈도가 월 25회에서 월 1회 내외로 줄고, 수집한 잔존물은 친환경 퇴비의 원료로 제공된다.
성북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예산절감 및 친환경 효과가 확인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성북구 APT 전역으로 이 사업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환경부 지침에 따라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 종량제 시행 방안을 고민하던 중 주민과 구청이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했다”며 “시범사업 과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평가해 본사업에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