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0세 이상 여성 대상 ‘실버여성 전문직업교육’ 실시
서울시, 60세 이상 여성 대상 ‘실버여성 전문직업교육’ 실시
  • 최미숙 기자
  • 승인 2011.05.08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여성인력개발기관과 함께 올해 5월부터 6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실버여성 전문직업교육”을 실시하여 지도사 강사 등 양질의 인력으로 양성 후 취업으로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83.3세로, 남성보다 약 7년이 긴 것으로 조사됨에도 정작 60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25.7%)은 남성비율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노후를 어렵게 보내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대부분의 고령여성이 젊은 시절 취업경험이 부족하고, 주로 가사(급식, 청소 등)와 관련된 단순노동직종에만 진입이 가능하여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업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여성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업능력개발의 기회가 없어 취업을 망설였던 60세 이상 고령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전문직업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3월 시 소재의 20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총 6개의 직업훈련과정을 선정하였으며, 교육과정은 크게 지도사 및 강사 양성분야, 요양보호서비스 전문가 양성분야, 설문조사원 양성분야의 세 분야로 나뉜다.

가장 먼저 개강할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의 ‘실버웃음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은 지도사 양성과정으로, 웃음건강학 등의 교육을 통해 고령여성이 웃음코디네이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실버웃음코디네이터 과정 외에 지도사(강사)가 될 수 있는 교육으로는, 고령자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실버건강운동지도사’, 고령자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인생설계도 도와줄 수 있는 ‘실버라이프코디네이터’, 웰빙과 함께 웰다잉의 참된 가치를 알려주는 ‘웰빙-웰다잉전문지도강사’ 양성과정이 있다.

또한 ‘실버&실버케어활동가’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는 과정으로, 건강한 은퇴 고령여성이 노인성 질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하며, ‘시니어설문조사원 양성과정’은 고령여성들이 전문 설문조사인력이 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각 과정은 20명 정원으로 3~5개월간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며, 수강료가 포함된 과정 역시 무사히 수료한 후에는 전액 환급된다. 위 과정들을 수료하게 되면 교육생들은 각 센터와 협약한 업체를 통하거나 해당 분야의 강사 인력풀에 등재되어 활동할 수 있다.

교육을 담당한 각 센터에서는 전문 직업상담사들로 구성된 취업전담팀을 꾸려, 교육생 선발 시점부터 수료 후까지 1:1 맞춤형 취업상담을 제공하고 교육생들이 희망직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남성, 특히 베이비붐 세대 위주의 정책으로 그 간 경제활동에서 소외되었던 60세 이상의 고령여성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고령여성이 스스로 소득을 보전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대상자의 자격은 각 과정에 따라 다르나, 기본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60세 이상의 서울시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을 희망하는 여성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02-460-2300)이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각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