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최다 품목은 ‘의류’
서울시민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최다 품목은 ‘의류’
  • 최미숙 기자
  • 승인 2011.05.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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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서울시민이 이용한 전자상거래 피해 최다 품목은 ‘의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피해상담 6만 7천 895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8일(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비자피해는 ’06년 7,236건  ‘07년 14,241건  ’08년 13,255건  ‘09년 14,249건  ‘10년 18,914건으로 총6만7천895건이 접수되었으며, 5년 사이 261%가 증가했다.

피해금액은 2007년도에 37억7천3백여 만 원으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1인당 평균피해금액은 28만6천 원에서 15만4천 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인터넷쇼핑몰의 소비자피해가 소액다수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계약취소에 따른 반품·환급 거절이 22,522건(33.2%)으로 가장 많았고, 사이트 폐쇄 등 연락불가로 인한 피해 12,921건(19.0%), 배송지연 9,307건(13.7%), 사기 의심 7,142건(10.5%), 제품불량·하자 4,872건(7.2%), 계약변경·불이행 2,507건(3.7%),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2,330건(3.4%) 접수됐다.

피해품목을 살펴보면 의류가 20,094건(29.6%)으로 가장 많았고, 신발·가방 등 잡화가 19,915건(29.3%)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이 콘텐츠(4,428건, 6.5%), 가전제품/영상/휴대폰/카메라(4,244건, 6.3%), 컴퓨터 및 주변기기/소프트웨어(2,395건, 3.5%), 가구·생활용품/유·아동(2,175건, 3.2%)순이었다.

연령에 따라 피해품목의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나 10대와 20대는 신발·가방 등 잡화 관련 소비자불만이 각각 3,135건(42.6%), 11,253건(33.9%)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의류에서 5,006건(25.2%)으로 불만이 가장 높았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가전제품, 콘텐츠 관련 소비자불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피해금액으로는 5만 원 미만이 36.6%,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이 25.7%, 10만 원 이상이 37.8이나, 저가보다 중·고가 제품의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소비자피해를 접수받아 5년간 환급 및 배상해준 건수는 18,824건, 금액으로는 22억1180만 원이다.

구매방법은 △일반쇼핑몰이 45,990건(67.7%)로 가장 많았고, △오픈 마켓이 7,462건(11.0%)로 뒤를 이었다.

개인간 거래로 인한 피해도 3,401건(5.0%)나 있었으며, 콘텐츠이용(3,345건, 4.9%), 서비스이용(2,557건, 3.8%), 해외구매대행사이트(2,173건, 3.2%)에서도 각각 피해가 접수되었다.

전자상거래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여성이 57.2%로 남성 42.8%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 49.2%, 30대 29.5%로 20~30대 비중이 78.7%로 소비자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 소재 인터넷쇼핑몰에 대해 사업자 정보부터 해당 쇼핑몰에 대해 청약철회, 구매안전서비스 제공여부, 신용카드 사용여부 등 거래의 안전을 판단할 수 있는 25가지 정보와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업체의 명단을 홈페이지(http://ecc.seoul.go.kr)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사기의심 사이트에 대해서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추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터넷쇼핑몰을 별(★)표로 등급화 해놓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피해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번거롭더라도 이용 전에 해당 사이트 이용 안전성을 확인해 현명한 구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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