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곽현수 기자]
김범수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라는 미션을 받고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선곡해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 날 방송에서 김범수는 외적인 변신과 더불어 혼신의 노력이 담긴 편곡을 통해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지난 주 방송 7위의 불명예를 벗고 3위에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방송 직후 멜론, 싸이월드 등을 통해 공개된 ‘나는 가수다’ 미션곡 음원들 중 김범수가 부른 ‘그대의 향기’만이 지금까지 공개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누리꾼들이 조바심을 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 리메이크 판권 등은 SM 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하고 있는데 그들이 2차 저작물의 음원유통을 허가하지 않아 음원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음원은 문제 될 것이 없으나 음악 포털 등을 통한 음원공개는 수익이 발생하는 만큼 세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을 비롯한 ‘나가수’ 팬들은 이 같은 SM 엔터의 주장에 대체적으로 “이해는 가지만 섭섭하다”는 감정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저작권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권리도 못지 않게 중요한데”, “선 공개 후 협의는 생각 못 하는 건가”, “하루 빨리 협의해서 김범수가 부른 노래를 듣게 해 달라”며 SM 측에 원망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이 날 방송에서 다양한 색깔의 음악과 파격적인 무대를 연이서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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