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원 들여 역사가 살아 있는 문화 휴식 공간으로 조성
주택가 공터로 여겨졌던 풍납토성 경당지구(사적 제11호 풍납리 토성 136번지)가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송파구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6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풍납토성 경당지구 보수정비공사를 마무리하고 김영순 송파구청장 및 지역 국회의원과 시ㆍ구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약 8,000㎡ 규모의 풍납토성 경당지구는 백제의 한성 도읍 시절, 왕족이나 귀족 등 최고의 상류층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 송파구는 총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동안 황폐하게 방치됐던 경당지구를 향후 유적이 추가 발굴될 것을 고려해 유적지 보호에도 신경써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로써 풍납토성 경당지구 역사공원을 찾는 주민들은 푸른 녹지와 산책로는 물론이고 발굴 유적 재현과 사진 패널 등을 통해 지역 문화유적 보호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도 접하게 됐다.
한편, 풍납토성 경당지구 준공식은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공사관계자 표창, 구청장 인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 공원 산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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