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약보합세 지속…서울은 소폭 반등?
하반기 집값 약보합세 지속…서울은 소폭 반등?
  • 고동우 기자
  • 승인 2010.06.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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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분석 결과…가격 조정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
올 하반기 주택·부동산 시장도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약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2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실물경기 성장세가 유지되더라도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를 반전시킬 요인이 많지 않다. 수요 위축에 비해 전년 대비 공급물량 감소가 어렵고,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도 상반기의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허 연구위원은 서울에 대해선 약간 다른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가격 조정에 따른 수요 증가로 4분기에 상승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셋값도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로 약보합세가 이어지겠지만, 서울의 소형아파트처럼 지역별, 규모별 수급 불균형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위원은 이른바 ‘출구전략’과 관련해선 “거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시행되면 수요가 현재보다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 들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어 금리가 인상되면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허 연구위원은 또 갈수록 심각해지는 건설업체 부실 문제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공급 시기·물량을 조정하고, 판매 가능한 가격으로 할인해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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