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월드컵 특수’ 승객 최고 42배 상승
서울지하철 ‘월드컵 특수’ 승객 최고 42배 상승
  • 고동우 기자
  • 승인 2010.06.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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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삼성역 1000% 이상 늘어…26일 16강전 연장운행
남아공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로 우루과이와 경기가 펼쳐지는 26일 밤 또다시 수십만의 인파가 거리응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의 예선 경기일 서울시내 주요 응원장과 인접한 지하철 역의 이용객이 최고 42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와 예선 3차전이 열린 23일 아침(5~7시) 서울광장 인근 시청역의 승하차 인원은 1만7654명으로 전주(409명) 같은 시간대에 비해 4216%나 증가했다. 또 다른 응원장인 코엑스 앞 영동대로 근처 삼성역 역시 마찬가지여서 1만2297명이 이용해 전주(798명)보다 1441% 늘었다.

이날 오전 지하철 1~4호선 이용객은 모두 8만1964명으로 평소(3만9140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17일 지하철 전체 이용객도 712만7845명이나 돼 전주보다 41만4497명(6.2%)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날 청소년 이용객의 수(2673명)가 급격히 늘어 1주일 전(60명)의 40배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16강전이 열리는 26일~27일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하고, 배차 간격도 10분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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