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가득 서울 속 이채로운 ‘벼룩시장’
재미 가득 서울 속 이채로운 ‘벼룩시장’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6.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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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품 사고팔고…문화‧예술 클럽파티까지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주말 나들이 코스로 서울시민들이 자주 찾는 이색 벼룩시장이 있다.

▲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 전경. ⓒ서울시 제공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문을 열어 지금까지 200만명이 다녀갔고 480만건의 물품이 판매된 장수 벼룩시장이다.

이곳에서 주로 거래되는 물건은 헌옷과 그릇, 가방, 화분, 가전제품, 장난감, 책 등 생활용품과 유아용품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역과 가깝고 한강공원 음악분수, 수변무대 등에서 각종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주말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또 판매수익의 일부 및 전액을 소외된 어린이의 교육복지비로 기부할 수 있다.

매년 3월말부터 11월초까지 토요일마다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에서는 ‘마포 희망벼룩시장’이 열린다.

쓰던 물건이나 생활용품 뿐 아니라 음악, 노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활동도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문화 벼룩시장이다.

첫째 주 토요일에는 어린이대상 미술치료 워크숍, 둘째 주 토요일에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생활창작 워크숍, 셋째 주에는 홍대앞 젊은 예술가와 함께 하는 소규모 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지역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주말 밤, 서울의 멋쟁이들이 모이는 벼룩시장도 있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도산공원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리는 ‘블링 벼룩시장’은 클럽 디제이나 아티스트의 음악으로 클럽파티 분위기에서 물품경매가 진행된다.

이곳은 물건을 팔러 오거나 사러 온 사람 모두 ‘패셔니스타’들로, 주말 밤 쇼핑과 파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젊은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서울시는 벼룩시장을 25개 전 자치구에 정착시키는 한편, 시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서울의 명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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