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용 안내문’은 폼으로 만들었나
‘공원 이용 안내문’은 폼으로 만들었나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5.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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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화양공원’ 건축자재, 담배꽁초로 얼룩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화양 공원’. 이 공원은 화양동 거주자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된 근린공원이다.

▲ 화양공원 '이용 안내문'

이 공원 입구에는 ‘심야시간(22시~05시) 고성방가 및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 방해되는 행위를 금합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공원 이용 안내문과 ‘술, 담배는 싫어요’라는 표지판이 떡하니 세워져 있지만, 이 공원을 찾은 이용자들은 언제부터 이런 안내문과 표지판이 있었냐는 듯 공원 안에 둘러 앉아 담배를 피우고 그 자리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사라진다.

▲ 공원 안에서 쉽게 볼 수있는 담배꽁초.

‘술, 담배는 싫어요’라는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공원 곳곳에서는 담배꽁초도 흔히 발견 할 수 있다.

또 화양공원 입구에는 인근 건물 공사에 쓰이는 건축 자재들도 널려 있어 통행이 불편할 정도다. 어린이들이 이 공원에 출입하며 건축자재에 걸려 넘어질 수 있을 만큼 위험해 보였다.

▲ 공원 입구에 널려 있는 건축 자재. 근처에 놓여 있는 '어린이 안전 지킴이' 모형이 무색하다.

인근 주민은 “공사를 하는 것은 좋은데, 공원 입구는 치웠으면 좋겠다”며, “입구를 막아 놓는 것은 통행이 불편할뿐더러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근린 거주자의 보건·휴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곳 ‘근린공원’의 목적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구청이 노력이 필요하다. 안내문으로 전하는 ‘말’보다는 직접 단속하고 정리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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