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화양공원’ 건축자재, 담배꽁초로 얼룩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화양 공원’. 이 공원은 화양동 거주자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된 근린공원이다.
이 공원 입구에는 ‘심야시간(22시~05시) 고성방가 및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 방해되는 행위를 금합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공원 이용 안내문과 ‘술, 담배는 싫어요’라는 표지판이 떡하니 세워져 있지만, 이 공원을 찾은 이용자들은 언제부터 이런 안내문과 표지판이 있었냐는 듯 공원 안에 둘러 앉아 담배를 피우고 그 자리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사라진다.
‘술, 담배는 싫어요’라는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공원 곳곳에서는 담배꽁초도 흔히 발견 할 수 있다.
또 화양공원 입구에는 인근 건물 공사에 쓰이는 건축 자재들도 널려 있어 통행이 불편할 정도다. 어린이들이 이 공원에 출입하며 건축자재에 걸려 넘어질 수 있을 만큼 위험해 보였다.
인근 주민은 “공사를 하는 것은 좋은데, 공원 입구는 치웠으면 좋겠다”며, “입구를 막아 놓는 것은 통행이 불편할뿐더러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근린 거주자의 보건·휴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곳 ‘근린공원’의 목적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구청이 노력이 필요하다. 안내문으로 전하는 ‘말’보다는 직접 단속하고 정리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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