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북악산 인근서 숨진 채 발견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금) 0시 1분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9일(목)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오전 10시 44분 공관을 나섰다. 박 시장의 딸 박 씨가 오후 5시 17분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서울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서울 성북구 주한 핀란드대사관저 근처에서 오후 3시 49분경 끊긴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200여 명의 병력,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1차 수색, 2차 수색을 건친 끝에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현장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라 해당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