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말하는 일본인 제국사
[신간서평]《쇼와사》(전 2권)
2010-09-27 출판저널
[출판저널=김은현 기자]
‘전전편’은 태평양전쟁의 과정을 소상히 다루고, ‘전후편’은 1945년 패전 당시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전후 일본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그린다. 저자는 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공격할 당시 대부분의 일본인이 쾌감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대부분의 일본 지식인들이 전쟁을 혐오한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느끼는 일본인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성찰은 많이 출간됐지만, 일본인의 시각에서 일본의 역사를 다뤄 흥미롭다.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일본이 패전한 날에 대해 저자는 “치욕의 날”이었다고 회고한다.
<출판저널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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