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관악을] 이정희 후보 사퇴

2012-03-23     이인우 기자

통합진보당은 23일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던 이정희 공동대표가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갈등이 털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알렸던 이 공동대표는 결국 후보 자리를 내놓고 물러났다.

관악을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이었던 김희철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따냈던 이 공동대표는 보좌관이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문자를 통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이 공동대표는 그러나 재경선을 치르겠다며 사퇴를 거부해 왔다. 그럼에도 김 의원 측은 이 공동대표의 후보사퇴를 요구하며 민주당을 탈당, 이날 오전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공동대표는 이같은 갈등으로 야권연대의 틀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아들여 후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