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 서울 노인의료 위탁받고 '딴짓'

'이지메디컬'에 의료 장비 구매 재위탁, 구매 장비도 놀려

2012-06-29     이원배 기자

서울시가 노인의료 부문에 대해 민간 위탁을 한 목동 이대병원이 의료기기 매입을 다른 업체에 재위탁한데다 매입한 의료기기 중 일부를 놀리고 있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다.

김연선 서울시의원(무소속)은 29일 열린 오전 ‘2011회계연도 서울시 결산안 심사 및 예비비 승인’ 예결산위원회 회의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인의료 전문분야로 시에게서 민간위탁을 받은 이대병원이 의료기기 장비 매입을 ‘이지메디컬’에 재위탁을 줬다며 이는 부당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지메디컬’ 주주는 이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출신들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구입한 의료 장비에도 유휴 장비가 발생했다며 “의료기기 유휴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상범 행정1부시장은 “시장도 보고 받아 알고 있다. 감사했는데 잘 못한 걸로 나왔다. 이번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