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둔 대치동·목동 전세가격 하락

7월 한 달 순유출 8753명, 1억 미만 전세 아파트는 절반 감소

2012-08-31     이인우 기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의 전세대란이 점쳐지고 있으나 강남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의 전세가격은 오히려 떨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7월에 비해 대치동은 0.06%, 목동이 0.11%, 중계동이 0.04%씩 전세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전체 평균 전셋값이 0.01% 오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들 3개 지역은 과거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전세가격이 월등히 높았다. 지난 2010년 7월의 경우 서울 전체 평균 전세가격이 0.04% 올랐으나 대치동은 0.06%, 목동 0.43%, 중계동은 0.06%씩 올라 차별성을 보여왔다.

대치동과 목동 등의 전세가격은 강남 8학군 등을 선호하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각 구별로 혁신학교와 자율형 사립고 등이 개교하면서 전통적인 학군 지역의 매력이 떨어져 전세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최근 몇 년 동안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주 부담이 커진 것도 이들 지역의 선호도를 떨어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