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만기 후에도 가입 당시 이자율

만기 후 통장 미수령자 3000여 명 소급 적용

2013-05-31     이원배 기자

서울시와 우리은행은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가입자가 만기가 지났음에도 경제 침체로 창업 등이 어려워 매칭지원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자 만기 후 5년까지 가입당시 이자율을 그대로 제공하기로 했다.

5월 현재 만기 후 유지 중인 적립금과 매칭지원금에 1.5%~1.7%의 이자를 제공했으나 31일부터는 가입당시 이자율(3년 만기 4.6%, 5년 만기 5.0%, 7년 만기 5.5%)을 계속 적용한다. 이로 인해 만기 후 아직까지 통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3006명도 소급 적용되어 지급받을 수 있다.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사업은 저소득 노동자 가구의 주거, 창업, 자녀교육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본인이 일정액을 저축하면 시예산과 시민·기업의 후원금으로 적립금의 50% 또는 100%를 매칭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2009년부터 2013년 5월까지 총 3만2973명이 참가했으며 2012년 4월 이래 총 8909명이 만기 졸업했다. 이 가운데 5903명은 매칭지원금을 수령했고 3006명은 아직 지급사유 미충족으로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는 오는 하반기에 자치구와 서울시복지재단을 통해 1500여 명 규모로 신규 통장 가입자를 모집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만기 후에도 계속 가입 당시 이자율이 적용되어 매칭지원금에 대한 안정감과 자활의지가 있는 저소득 노동자의 지속적인 자산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