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도정비에 역대 최대 3,674억 투자

도로함몰·침수피해 예방 위해 하수관로 230여km 정비

2018-03-22     이아름

 서울시가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는데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67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로함몰 예방을 위한 노후하수관로 정비(1,263억), 하수관로 성능개선 및 침수 방지 사업(2,411억)이다. 3월 말부터 총 230여km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첫째,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음부 불량, 천공 등으로 도로침하(함몰) 발생의 우려가 있는 노후하수관로 84km를 정비한다. 첫 해인 작년에는 85km 정비를 완료했으며, 2020년까지는 국비 1,431억 원을 포함한 4,59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총 308km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로함몰 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3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 2015년부터 종합실태조사 및 정비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며 올 연말까지 실태조사를 완료한다. 현재 서울시내 하수관로는 총 10,682㎞(‘16년 말 기준)로 이중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는 절반에 달하는 약 5,382㎞(50.3%)에 이른다.

 둘째, 주요 침수 지역 및 성능개선이 필요한 하수관로 150km에 대해 확대개량, 보수보강, 종합정비 사업 등을 실시해 기후변화 및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위협에 대응한다.

 이밖에도 시는 작년 2개 구에 시범 도입했던 ‘하수도분야 전문 감리 제도’를 올해 6억 원을 투입해 4개 구로 확대한다.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본격 시행한 ‘도로함몰 zero를 위한 하수도공사 품질향상 방안’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25개 자치구 하수도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품질 분야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과 현장 점검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