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영동시장 시장정비사업 시행인가

2010-12-31     박은주 기자

서울 강남구 옛 영동시장터가 총 연면적 21만2687.20㎡ 규모의 지상 4층, 지하 11층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30일 ‘영동시장 시장정비사업 시행인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영동시장 상가는 1973년 8월 신축된 건축물로 지난 1996년 3월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재난 위험 건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2006년 9월에는 소유주가 명도소송을 거쳐 강제 철거를 하자 갈 곳을 잃은 세입자들이 영동시장 주변에 흩어져 거주하면서 5년 동안 120여 차례나 집단시위를 벌이는 등 민원이 야기되어 온 곳이다.

그간 강남구는 장기 집단민원 해소를 위해 총 60여 회에 걸쳐 협상의 자리를 마련하였지만 양측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지난 22일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된 것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5년동안 진행된 장기 집단민원의 근본적인 줄기가 해소되어 철거민들이 모처럼 훈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