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온실가스도 줄이고, 혜택도 받고

서울시, 에코 마일리지 인센티브 지급… 절전형 가전제품 구매시 할인혜택

2010-05-26     서영길 기자

서울시는 최근 6개월 동안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해 이산화탄소(CO₂) 발생을 줄인 가구에 ‘에코 마일리지 인센티브’를 처음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해 9월에 도입한 에코 마일리지는 각 가정에서 절약한 전기와 수도, 가스의 양을 CO₂감축량으로 환산해 6개월 평균 10% 이상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에는 지금까지 일반가정 18만 3,000가구, 학교 1,237개교, 공공기관 1,620곳, 사업장 8,620곳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 지난 해 9월에 가입해 6개월이 지난 2만 2,459가구 가운데 CO₂를 평균 10% 이상 줄인 서울시내 1,818가구가 이미 선정된 바 있다. 

선정된 가구는 18개 녹색기업에서 제공하는 LED램프, 대기전력 자동차단 멀티탭, 친환경 원목 생활용품, 도자기 에코컵을 받거나 절전형 가전제품,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제품을 살 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인센티브 신청은 에코마일리지 누리집(http://ecomileage.seoul.go.kr)을 통해 원하는 혜택을 클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녹색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에코 마일리지 가입자가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친환경 녹색제품을 구매할 경우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에코 마일리지 카드제’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