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교통카드 기부로 불우이웃 도와요

전국 2만여 개 우체통과 지하철 내 모금함 통해 기부

2011-02-14     박은주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부터 40일간 서울지하철 역사 192곳에서 시범 운영하던 '1회용 교통카드 기부제'를 오는 21일부터 전국 2만 2천여 개 우체통으로 확대한다.

'1회용 교통카드 기부제'는 시민들이 지하철 내 설치된 모금함이나 전국 각 지역의 우체통에 사용한 1회용 교통카드를 넣으면,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카드의 미사용금액과 보증금은 불우이웃 지원사업 등에 사용하고 카드는 지하철 운영기관에 다시 보내 재사용하는 제도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설치된 193개 모금함에서 시범 운영돼 40일간 2,675매, 1백 40만 원 정도가 모였다.

시범 운영 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서울시와 경찰청,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전국 우체통에 1회용 교통카드를 기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한편 1회용 교통카드 발급 시 500원의 보증금을 받고 있으나, 카드를 다시 제작하기 위해서는 743원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회수 시 1매당 743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243원의 지하철 운영손실이 발생된다.

미회수되는 1회용 교통카드는 1일 7,942매로, 이중 10%가 기부되면 불우이웃에 연간 1억 6천만 원의 지원이 가능해지고, 사회적비용은 연간 2억 2천만 원, 지하철 운영기관의 운영손실은 연간 7천만 원이 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