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생불량 찜질방 20곳 적발

유통기한 경과식품 보관 업소 등 적발…온탕 물에선 대장균군 검출

2010-06-22     서영길 기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서울시내 대형 찜질방 위생 상태를 점검해 위생이 불량한 업소들을 적발하고, 이들에게 형사입건 등의 조치를 내렸다.  

특사경은 대형 찜질방 50곳 중 15곳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미용업소 20곳을 공중위생법 및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중 12곳은 형사입건하고 8곳은 행정처분 조치를 내렸다.

이번 위생 점검은 자치구별로 2~3곳의 대형 찜질방(1650㎡ 이상)을 선정하여 목욕탕 욕조수 관리 및 식품취급 접객업소, 피부미용 등 부대시설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 상태를 중점 점검했다.

이와 함께 온탕의 욕조수를 채수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18곳에서 탁도와 대장균군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관할 구청에 시설개선 명령을 의뢰했다.

서울시 권해윤 특사경지원과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중업소에 대한 위생 실태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