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주변 경관 보호 위해 8층 높이로 제한…테라스형 주택도 도입
서울시는 성북구 삼선동 1가 11-53번지 일대 2만629㎡에 아파트 등을 건립하는 ‘삼선6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 1일 고시할 예정이다.
인근에 낙산 서울성곽과 가톨릭 대학교가 있는 이 구역은 가파른 계단과 좁은 도로가 많아 기반시설과 주차시설이 열악해 오랫동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곳이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서울성곽주변에는 용적률 116% 이하, 건페율 35% 이하의 최고층수 8층짜리 아파트 7개동, 1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성곽주변 지역에 대해 문화재청에 3차례 심의를 의뢰한 끝에 개발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아파트 높이를 3~8층으로 제한해 서울성곽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자연지형에 순응하도록 단지를 꾸밀 방침이다.
또 서울성곽과 경사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한 테라스형 주택 44가구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주거 형태를 도입해 용적률도 낮춘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기존 낙산근린공원과 연계해 서울성곽을 따라 폭 10m의 공원을 만들고 단지 외부에서도 서울성곽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현재 삼선동 1가 주변은 한성대입구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성북세무서, 한성대, 서울과학고, 삼선초등학교 등이 위치해 공공기관 및 교육환경도 잘 갖추어져 있다.
저작권자 © 서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