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2014년, 도화·용강동 글로벌 관광문화거리 조성
[마포] 2014년, 도화·용강동 글로벌 관광문화거리 조성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6.0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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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주관 90억원 규모 ‘상권 활성화’ 구역 선정
▲ 사업대상지 도화·용강 상권활성화 구역.

서울 마포구 마포로변 도화·용강동 먹거리 상점가 일대가 ‘마포갈비’ 브랜드 개발, 문화 커뮤니티 벨트 조성 등 90억 원 규모의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 관광문화거리로 재탄생한다.

이는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을 연계, 개발하는 중소기업청의 2011년 상권 활성화 시범사업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도화․용강 상점가 일대가 선정된 것에 따른 것으로, 이 사업에는 향후 3년간 90억원(국비 64억원, 지방비 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전국 18개 시도의 신청지역 가운데 지난 5월 25일, 마포구의 도화 용강 상점가를 포함한 7곳이 선정됐으며 마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 중 1순위로 우선 선정된 만큼,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도화․용강동 상권을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 명물거리로 육성하겠다”며 “문화와 전통의 맛이 어우러진 활력이 넘치는 상권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포구 관계자는 “민선5기 역점 공약사업 중 하나인 공덕로터리, 홍대앞, 상암DMC, 합정동 등 4대 거점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 최대 10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중소기업청의 상권활성화 사업은 어려운 구 재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뭄 속 단비와 같은 격”이라며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구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사활을 걸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상권활성화사업’은 개별시장 만을 지원하는 기존의 방식을 확대, 시장과 인근 상권을 연계한 지원방식을 통해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으로, 지역 당 최대 10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사업구역으로 선정된 마포 도화․용강 상권지역은 도화동, 용강동 일대 329,000㎡로 공덕로터리 ‘마포로’에 접한 지하철 마포역과 공덕역 일대의 상점가를 포함한다. 이곳은 54%가 상업지역으로 상점가 업종별 분포를 보면 두 곳 모두 음식점이 60%에 이른다.

특히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선 및 인천국제공항선 환승역이 인접해 있으며, 경의선 지상부지 공원화 사업을 비롯해 용강시범아파트 철거부지 공원, 한강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녹지축이 형성돼 있어 상권 형성에 서울의 어느 지역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도화·용강 상권활성화 구역지정 계획 내용

도화·용강 상권 활성화 사업계획의 기본 방향은 문화가 있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통한 글로벌 문화 환경 및 관광 명소화,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마련, 상가주민의 자생력 강화 등을 통한 사람이 모이는 상권 환경 조성이다.

이를 위해 21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다양한 경영 현대화 방안이 추진된다. 경의선 지상부지 공원화사업과 한강공원을 연계하는 녹지축의 관광코스를 조성해 한강 자전거 이용객을 흡수하고 마포역 주변의 만남의 광장 설치, 도화동 복사골 공원과 용강동 삼개공원에 상설무대 조성을 통해 집객력을 위한 축제장소로 활용한다.

친환경 국내 축산농가와 연계한 육류 고급화 등 마포갈비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갈비, 불고기 등 다양한 한국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한국음식문화거리 조성 및 외국인 방문코스를 개발한다.

또 66억 원이 투입되는 시설 현대화 주요사업으로는 상점가 시설현대화 사업과 만남의 광장 조성, 자전거도로 설치, 도화동 주차빌딩 외벽 미디어 설치 등이 포함된다.

마포갈비, 주물럭집이 밀집해 있는 용강동 토정길은 가로를 따라 삭막한 가로경관이 조성돼 있어 상권 활성화를 떨어뜨리고 있으므로 마포로와 토정로가 교차하는 입구에 문주형 상징간판을 설치하고 가로경관 조명을 부착해 걷고싶은거리를 만든다.

한강에 인접해 있는 장점을 활용해 경의선 지상부지 공원화, 용강시민아파트 철거부지 공원, 한강 여의도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녹지축을 형성하고 용강동 상점가 주변도로의 보행로 폭을 넓혀 Take-out 식사 공간과 투어리즘 루트를 개발한다.

상권활성화 사업 추진은 전문가로 구성된 타운 매니저(프로젝트 매니저 격)를 선정하고 민간주도의 상권관리기구(법인)를 설치해 시행하게 되며 상인회, 마포구 등과의 협력관계 구축, 상권 활성화 구역 관리․운영 등에 관한 업무를 맡게 된다.

마포구는 사업계획 수립 전, 상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한 결과, 상품개발과 기반시설정비, 주차공간 마련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상권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향후 추진일정과 관련, 오는 8월 중 도화·용강동 상점가 상권관리기구 구성 및 타운 매니저를 선정하고 9월 중 경영 현대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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