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환경 반딧불이, 서울하늘 난다
청정환경 반딧불이, 서울하늘 난다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6.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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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양서류·보호야생동물·조류 등 2만 7천 마리 방사
▲ 반딧불이.

서울시와 민간단체가 직접 인공증식한 청정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 서울시 보호야생동물 중 양서류, 조류 등 2만 7,000 마리가 서울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방사한다.

서울시는 6월 15일(수) 길동생태공원에 애반딧불이 6,000마리 방사를 시작으로 남산, 노을공원에 각각 애반딧불이 500마리, 서울창포원, 청계천 등 8곳에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등 양서류 2만마리, 불암산, 북악산, 방이동습지 등 6곳에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꿩 70마리 등 총 2만 7,070 마리를 연이어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에서는 양서류 위주의 인공증식 및 방사를 추진해 왔으나, 올해에는 환경 지표곤충인 반딧불이(성충)와 천연기념물인 원앙, 토종조류인 꿩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길동생태공원 및 노을공원 반딧불이 증식장에서 인공 증식중인 애반딧불이 성충 7천 마리를 6월 15일, 6월17일∼18일 길동생태공원, 6월 24일 노을공원, 6월 27일 남산공원 반딧불이 서식처에 방사한다.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인공증식장은 2004년부터 반딧불이 증식시설을 설치하여 애반딧불이 유충 5백 마리 규모로 인공증식을 유지해 오다가 2010년 무주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대량사육방법 기술을 습득·연구하여 금년부터 대량 증식에 성공했으며, 노을공원 반딧불이 인공증식장은 2010년 11월에 인공증식장 설치를 완료하고 애반딧불이 본격적으로 인공증식 중에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방사하게 되는 반딧불이들은 2곳의 인공증식장에서 증식하고 있는 유충에서 나온 애반딧불이 성충이라며, 향후 자연 서식처가 안정화되어 자연적인 번식으로 개체수를 늘리기 까지는 최소 4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반딧불이 개체를 증식과 방사를 4년 정도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도심에서 생태연못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Biotope) 지속적 확충과, 야생동물의 지속적 증식, 방사하는 노력을 통해 서울의 자연생태계를 더욱 다양하게 하여 서울을 자연과 사람이 공생 하는 환경도시, 생태도시로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생물들의 서식환경이 매우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생태복원, 생물서식공간(Biotop) 확충 및 생태통로 연결 등 생물종 다양성 증진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생물들의 자연적 서식이 가능한 곳을 엄선해 생물종 방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 방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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