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상류층 위한 서해뱃길 기필코 막는다"
시의회 "상류층 위한 서해뱃길 기필코 막는다"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6.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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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비용 비싸 서민이용 어려워, 세금 2천억만 낭비"
▲ '서해뱃길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오승록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변인.

서울시의회가 오는 20일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을 향해 '서해뱃길 사업'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6일 서울시의회는 서해뱃길 사업에 시민 혈세인 수천억원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소수상류층만을 위한 서해뱃길 사업을 기필고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해뱃길 사업은 경제성, 환경파괴 등 시민의 세금만 2,250억이상 낭비된다는 것이 시의회의 주장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 사업을 위해서는 총 3,623억원이 필요한데 서울시는 시민세금으로 2,250억을 투자하고 민간 업체에서 1,373억을 충당케 한다는 것이다.

시민세금이 2000억이상 투자되는 사업임에도 1인 70만원 이상하는 비싼 요금 때문에 시민들은 크루즈를 타고 서해뱃길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시의회 주장에 따르면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은 월평균수입 500만원, 연평균 수입 6000만원의 소수시민 16% 뿐이다.

오승록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에게는 이 비용이 '껌값'일지 모르나 서민들에게는 엄청난 액수로 그림의 떡인데 시민 혈세 2,250억원을 낭비해야 하냐"며 "수질 악화, 생태계 파괴 등 환경파괴가 우려되는 이 사업에 예산안을 절대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 오 시장이 출석하면 '서해뱃길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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