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 개최
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 개최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8.10.16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이신설선 주변명소가 작가의 영상작품으로 탄생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선보여
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지난 8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 <2018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가 오는 10월 새단장을 하고, 10월 20일(토)~28일(일) 보문역에서 지역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보문역사 내에는 페스티벌 운영에 따른 다목적 공간 ‘우이신설 사랑방’이 조성된다. 6호선과 환승하는 구간 에스컬레이터 안쪽에 보이는 공간에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과 함께 문화예술철도 안내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테마공간을 접목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우이신설미술관–신설동역에서는 지난 3분기의 《감성 도시(Emotional City)》전(展)에 이어, 4분기에는 녹아 흘러내리는 듯한 과일의 형상과(멜트 다운), 콩에 대한 사진기록일지(콩밭)로 구성된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전(展)이 개최된다.

 우이신설미술관-성신여대입구역의 <커넥션>은 환승역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이동과 연결’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한 2-3차원의 공간감을 표현한 작품으로, 성신여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 환승구간을 이용하며 감상할 수 있다.

 솔샘역에는 우이신설선 인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우이신설 스토리》전(展)이 열린다. 7명의 문학가들이 주민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에세이와 시를 집필, 작품집으로 제작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이와 연계하여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노기훈 작가의 사진 작품에 주인공이 되어 역사 내에 설치된다.

 이외에도 강북구의 중심인 가오리역에 강북구 일대를 장시간 촬영, 합성하여 생경한 동네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영진 작가의 《노웨어(NOWHERE)》전(展)에서는 풍경 사진작품 2점이 선보이고, 북한산우이역에는 북한산능선에 등산객의 옷 색상을 입혀보는 정지현 작가의 작품 <북한산 리플렉션>이 설치되어 역사공간 내외부를 작품으로 물들인다.

 내가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어보는 새로운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정고요나 작가의 《라이브캠페인팅–대화》전(展)는 작가와 마주보고 앉아 대화를 나누는 동안 작가가 웹캠을 통해 보이는 얼굴을 투명한 필름지에 그려내는 것으로, 참여한 시민의 초상화 작품 중 66점이 솔밭공원역 지하 이동통로에 전시된다.

 《아름다운 우이신설 사진》전(展)은 일반 시민들이 SNS에 게재한 사진을 해시태그를 이용해 수집, 선별하여 역사 내 포스터 액자에 설치하는 시민참여형 사진전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찍은 사진이 전시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전시로 보문, 정릉, 북한산우이역에 총 82점 전시되고, 추후 11월에는 우이신설선 인근 지상의 대중교통 승차대 광고게시판에 130점이 확대 전시될 예정이다.

 보문역사에 설치되는 고재욱 작가의《우이신설 노래방》에서는 실제 노래방 부스가 설치되어 누구든지 참여하여 노래를 부르면서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 《우이신설 에티켓》은 지하철 에티켓을 춤과 율동으로 표현해보는 프로젝트로, 이보람 작가와 헬로우뮤지움의 관람객 아이들 등이 함께 협업하여 영상물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을 통해 <2018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프로그램을 종합해 시민들에게 선보여 우이신설선을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문화예술철도로 조성하고자 한다. <2018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사업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