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수리' 동네 대리점에 맡긴다
서울시 '따릉이 수리' 동네 대리점에 맡긴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9.02.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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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자전거 대리점이 따릉이 정비·수리 ‘따릉이포’ 사업 개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진=서울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공공인 서울시설공단이 전담했던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리와 정비 업무를 동네 자전거 대리점에 맡기는 방식으로 일부 전환한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수리의 신속성도 높인다는 목표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런 내용의 ‘따릉이포’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규모 민간 자전거 대리점(영세업자) 50곳을 공개 모집한다. ‘따릉이포’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동네 점포를 의미하는 ‘포’의 합성어다.

 현재 서울 지역 동네 자전거 대리점은 약 900여 개로 추산되는 가운데, 시는 대리점 50곳에서 따릉이포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향후 운영 결과에 따라 참여 업체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업에서 파생된 정비·수리 업무를 민간으로 일부 전환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그 이익을 지역으로 선순환 시키고자 ‘따릉이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설공단은 20일(수)부터 28일(목)까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자전거 대리점 업체를 모집한다.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은 후 이메일(mcchun@sisul.or.kr)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 자격은 3년 이상 운영경력이 있는 자전거 대리점 점주로서 정비능력과 정비 환경기준(작업공간, 보도 폭, 보관 공간 등)을 갖춘 사람이다. 1차로 자치구별 2개 점포를 선정하고, 희망 점포 초과 시 공개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따릉이포’ 사업에 선정된 자전거대리점은 3월부터 11월 말까지 계약을 하게 된다. 서울시설공단이 개별 점포에 고장자전거를 인계하고, 점포는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를 다시 공단에서 회수해 현장에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비항목은 프레임교환, 체인교체, 타이어교체, 펑크수리 등의 항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자전거대리점에 제공되는 정비비용은 모집공고 때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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